“모발이식 환자 73% 결과 만족”…국내 첫 보고

입력 2014-11-11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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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치료 특화병원 루트모발이식클리닉(대표원장 이윤주, 이학규)은 2011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2년간 2158명의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모발이식술을 시행한 결과, 12개월 이상 추적관찰이 가능했던 755명 중 72.5%(548명)가 결과에 만족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22회 세계모발이식학회에서 ‘모발이식술에 대한 한국인 만족도 분석결과’란 논제로 발표되었다.

이번 발표에서 남성은 631명 가운데 473명(75.0%)이, 여성은 124명 중 75명(60.0%)이 모발이식술 후 결과에 만족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으로 답한 경우는 남성 18명(2.9%), 여성 16명(12.9%)으로 전체 4.5%에 불과했다.

시술 대상을 연령대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40~50대 중장년층보다 20~30대 젊은 층이 4배나 많게 나타났다. 특히 20~30대의 만족도는 73% 정도로 매우 높았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연령층은 60대 이상으로 84%였다.

연령대별 탈모유형에 따라 이식한 모발수도 달랐다. 20~30대는 3000~3500모, 40~50대는 4000~4500모를 이식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M자형 탈모 유형의 젊은 층은 단일 모발 위주로 고밀도 모발이식술을 시행했고, 탈모가 광범위하게 진행된 중장년층은 제한된 모발수로 가르마를 중심으로 밀도와 배치를 고려하여 시행되었다.

이번 임상연구는 국내에서 탈모증 치료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모발이식술에 대한 만족도가 처음으로 보고되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20~30대 남성들의 모발이식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여성에 비해 남성이 모발이식술에 대한 만족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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