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진이 OCN ‘나쁜 녀석들’에서 ‘사이코패스’, ‘최연소 연쇄살인범’ 등 무시무시한 캐릭터 수식어에도 회를 거듭할수록 마성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그동안 부드러움과 로맨틱 대명사로 불려왔던 박해진은 ‘나쁜 녀석들’을 통해 이정문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었다. 사이코패스나 악역 연기에 늘 욕심을 보여 왔기에 캐스팅 소식부터 더욱 큰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던 그는 점점 완벽한 이정문으로 핵심 인물이 되고 있는 것. 그렇다면 그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이유는 뭘까.
#. 포커페이스 속 섬세한 감정 열연
박해진이 열연중인 이정문은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 40점 만점에 38점이 나올 정도로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캐릭터. 감정 표현이 미미한 만큼 대사에도, 표정에도 감정이 실리지 않는다. 하지만 포커페이스 속에서도 시시각각 달라지는 섬세한 감정연기를 포착한다면 그가 얼마나 이정문을 위해 연구하고 노력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그가 사이코패스가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감정을 드러내고 있어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궁금증을 몰고 있는 상황이다.
#. 이 남자 액션도 된다! 박해진표 감각 액션
‘나쁜 녀석들’의 큰 포인트 중 하나는 매회 영화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액션 장면이다. 여기서 박해진은 이정문 만이 선보일 수 있는 감각적인 액션을 펼치고 있다. 몸을 많이 쓰지 않고, 필요한 액션만을 군더더기 없이 해내는 그는 리얼한 화면을 위해 최대한 대역 없이 소화하려는 철칙을 지니고 있다고. 특히 지난 6회에서 선보인 오토바이 추격 액션은 박해진의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더 높여주는 명장면이 됐다는 평이 줄을 잇고 있다.
#. 꼬리에 꼬리를 무는 미스터리! 이정문, 그의 정체는 무엇인가
‘나쁜 녀석들’ 속 중심엔 박해진이 있다. 시청자들은 ‘도대체, 누가, 왜! 박해진을 죽이려 할까?’ 그리고 ‘살인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 남자는 정말 연쇄 살인범일까?’ 등 수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상황. 이에 그의 숨겨진 비밀이 하나 둘 풀리면서 정체가 드러나 드라마의 몰입도는 더욱 높아질 예정이다.
이제 중반부를 지난 ‘나쁜 녀석들’을 통해 박해진의 깊어진 연기력, 그리고 연기에 대한 열정 모두를 증명했다. 그의 연기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나쁜 녀석들’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