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제작자로서 매력도 출구가 없네요 (종합)

입력 2014-11-13 10: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브래드 피트, 제작자로서 매력도 출구가 없네요 (종합)

배우이자 제작자인 그의 모습은 완벽했다. 역시 브래드 피트다.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 서울에서는 영화 ‘퓨리’(감독 데이비드 에이어)의 두 주역인 브래드 피트와 로건 레먼이 내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브래드 피트는 ‘머니볼’, ‘월드워Z’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을 찾았고 로건 레먼은 ‘삼총사 3D’이후 3년 만에 내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수많은 매체들이 브래드 피트와 로건 레먼을 취재하기 위해 모였다. 그들의 인기를 다시금 깨닫게 하는 순간이었다.

영화 ‘퓨리’서 ‘워 대디’역을 맡은 브래드 피트는 배우이자 제작자로서 내한 행사에 참여했다. 이미 ‘머니볼’, ‘월드워 Z’ 등 제작자로서 한국을 방문했던 브래드 피트에게 이번에도 제작자로서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브래드 피트는 “제작에 참여하는 것은 무한한 영광이다. 작품의 태동부터 편집이 끝나는 순간까지 참여하게 되는 것 아닌가. 여러 아티스트들과 이 작업에 동참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내겐 큰 영광이다. 또한 연말에 수많은 대작 중 걸작이라 평가되는 작품 중에 내가 제작한 작품이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그가 제작한 ‘노예 12년’은 미국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에 후보 지명되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제작자로서 훌륭한 성적을 내고 있다는 물음에 그는 우선 감사를 표하며 그의 제작사의 모토를 설명하며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성에 대해 말했다.

현재 ‘플랜B 엔터테인먼트’라는 제작사를 꾸리고 있는 브래드 피트는 “우린 아직까지 조그마한 제작사이다. 대부분 영화 시장에서는 대작을 위주로하는 상업영화를 만들고 있다. 그러기에 영화를 만들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회사의 모토는 작고 복잡하고 심오하고 만들기 어려운 작품에 지원해주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아티스트들과 노력하고 작업을 하고 있고 우리가 아니었으면 세상에 나오지 못할 영화들이 나오고 성공을 거둬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브래드 피트는 한국 영화 시장을 언급하며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언제나 지켜보고 있는 시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브래드 피트는 제작자로서 한국과 합작 계획도 있을까. 그는 긍정적인 의사를 표하며 “한국 영화 시장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며 “아직 구체적인 작품은 없지만 한국에 재능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다. 한국 아티스트들과 작업하는 것에 대해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퓨리’서 브래드 피트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부대원들을 이끄는 리더 ‘워 대디’역을 맡아 남성적인 카리스마와 함께 굵직한 존재감을 보였으며 로건 레먼은 풋풋한 신병 ‘노먼’ 역을 맡아 전쟁의 현실에 직면하며 강인한 군인으로 변모해가는 모습을 선보인다.

브래드 피트와 로건 레먼은 오전 기자회견 후 오후 7시에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레드카펫 및 프리미어 행사에서 팬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한편, 영화 ‘퓨리’는 2차 세계대전, 전차부대를 이끄는 ‘워 대디’가 4명의 병사와 함께 탱크 ‘퓨리’를 이끌고 적진 한가운데 진격하며 펼쳐지는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11월 20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