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수능 응시생 조희옥 할머니 “의상학과 진학하고 싶어”

입력 2014-11-13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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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수능 응시생. 사진=보도화면 캡처.

‘최고령 수능 응시생’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고령 응시생이 화제다.

올해 최고령 수능 응시생은 81세 조희옥 할머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일제강점기 오빠들마저 징용되면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조 할머니는 지난 2011년 일성여중(현재 3학년)에 입학해 4년 만에 수능을 치르게 됐다.

조 할머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들은 뭐하려고 학교에 가나 그런 사람도 있죠. 중학교에 못가서 기죽었던 생각하면 한 자라도 배워야지 하는 생각이 들죠”라면서 수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조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중국어이다. 수학은 여전히 어렵지만 공부에 대한 열점은 어린 수험생들 못지않다. 60년 가까이 봉제일을 해온 조 할머니는 의상학과에 진학해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이 꿈인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최고령 수능 응시생 소식에 “최고령 수능 응시생, 감동이다” “최고령 수능 응시생, 대단한 사연이다 멋지심” “최고령 수능 응시생, 오늘 끝까지 잘 보시길” “최고령 수능 응시생, 역시 배워야 발전이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교육부는 12일 “올해 수능 최고령 응시생은 1933년생이고 최연소 응시생은 2001년생 13세이며 모두 여성”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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