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이종석, 진지+코믹+멜로…‘최달포표 로맨스’ 시작된다

입력 2014-11-14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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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 속 이종석의 애달픈 ‘청춘 성장 멜로’가 본격 시작을 알렸다.

13일 ‘피노키오‘ 2회 방송에서는 촌스러운 더벅머리에 전 과목 올빵으로 자신의 과거와 마음을 숨긴 채 살아가야만 하는 최달포(이종석)의 상처가 아프게 드러났다. 진지와 코믹, 그리고 멜로를 오가는 이종석의 깊어진 연기 스펙트럼은 시청자들을 가슴 먹먹하게도, 미친 듯이 설레게도 했다.

특히 극 중 갑자기 100점을 맞은 달포에 대한 거짓 루머로 인해 다시 드러난 날선 상처, 방송국에서 만난 교동(이필모)에게 내비친 언론에 대한 증오심은 기하명이 아닌 최달포로 살아가고 있는 그의 이면을 극명하게 보여준 동시에 묵직한 메시지도 전달했다.

“여긴 말이죠. 되지도 않는 추측으로 함부로 짐작하고 떠들어대는 인간들이 득실댑니다. 마이크랑 카메라를 완장인양 차고 나대는 인간들 투성이에요. 그런 구역질나는 인간들과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숨 막히고 역해서, 방송국에 다시 오는 게 죽기보다 싫었습니다”라고 대답한 장면에서 이종석의 시시각각 변하는 눈빛과 대사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복합적인 상처를 담아내며 극과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그리고 자신의 가족을 사지로 몰아낸 채옥(진경)의 딸 인하(박신혜)를 향한 숨길 수 없는 마음을 드러낸 빗속 엔딩까지 달포의 애달픈 ‘청춘 성장 멜로’의 시작은 설렘과 아픔 두 가지의 복합적인 감정을 전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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