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는 오히려 찌웠다

입력 2014-11-15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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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 동아닷컴DB

이정재는 반대다.

27일 영화 ‘빅매치’(감독 최호·제작 보경사)를 개봉하는 이정재가 배우들이 주로 택하는 체중 ‘감량’ 대신 ‘증량’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른바 ‘파이터 근육’으로 불리는 몸매를 만들기 위해서다.

평소 70kg의 체중을 유지해왔다는 이정재는 ‘빅매치’를 촬영을 계기로 77kg까지 몸을 키웠다. 체중 가운데 근육량만 늘려야 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등 체계적인 과정도 거쳤다.

이를 위해 고난도 액션영화 ‘아저씨’의 무술팀과도 손잡았다.

이정재는 “‘빅매치’ 출연을 결정하고부터 몸무게를 늘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마음 같아선 더 큰 몸을 원했지만 어려웠다”고 돌이켰다.

이정재는 영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하루 온종일 운동에만 집중했다. 오전엔 개인훈련, 오후엔 격투기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을 담당한 ‘아저씨’의 박정률 무술감독은 “기초체력 운동뿐 아니라 근육 트레이닝까지 따로 받을 정도로 대단한 열정을 보였다”며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액션배우의 소질이 다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정재는 액션을 좀 더 견고하게 표현하기 위해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모션캡처 촬영에도 나섰다. 얼굴과 전신에 센서를 달고 고난도 액션연기를 세밀하게 표현했다.

‘빅매치’는 납치당한 형을 구하려고 나선 남자가 서울 도심을 누비는 질주하며 벌이는 액션극. 이정재는 격투기 선수 출신의 익호를 맡았고 신하균, 이성민, 보아 등이 출연한다.

이정재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영화”라며 “과연 이 게임이 어떻게 진행될까 초점을 맞추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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