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스포츠 스타·사령탑 총출동… 체육단체 수장·프런트 한자리에

입력 2014-11-1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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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스포츠대상은 체육인 교류의 장

체력훈련·부상방지 등 노하우 배우기도

내로라하는 대한민국 체육인들은 모두 모인다.

12월 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2014동아스포츠대상은 대한민국 체육인들의 사랑방이다. 야구, 축구, 농구, 배구, 골프까지 5대 프로스포츠 최고의 스타와 사령탑, 프런트 경영진과 함께 체육단체장, 정부관계자 등이 모두 참석하는 시상식은 국내에서 동아스포츠대상이 유일하다. 그만큼 다른 종목과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선수와 감독, 프런트들은 동아스포츠대상에서 처음 인사를 나누거나 반갑게 재회한다.

아마추어 종목은 태릉선수촌에서 자주 마주쳐 서로를 잘 안다. 그러나 프로종목은 동아스포츠대상을 제외하면 시상식도 각각 달라 마주할 기회가 매우 적다. 동아스포츠대상이 사랑방으로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다.

골프광인 프로야구 삼성 류중일 감독은 매년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 때마다 평소 팬이었던 골프 스타들을 직접 만나 짧지만 뜻 깊은 시간을 보낸다. 시상자로 참석한 골프스타 이보미에게 “팬입니다”라고 인사하며 함께 기념 촬영을 찍기도 했다. 류 감독은 타 종목 지도자들에게 특별한 체력훈련 노하우, 부상방지법 등을 묻는 등 알찬 시간을 보내기로 유명하다.

또 야구팬으로 유명한 남자농구 kt 전창진 감독도 시상식 때마다 종종 야구 감독들 테이블을 떠나지 않고 역시 노하우 전수받기에 열심이다. 야구 사령탑들로부터 “종목을 바꾸셔도 잘 하실 것 같다”는 말을 들을 정도다.

다른 참석자들도 서로 만날 기회가 없어 처음에는 서먹서먹하지만 이미 신문과 TV를 통해 이름과 얼굴을 잘 알고 있어 친분을 쌓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내 깊은 인연으로 이어진다. 프로야구 조범현 kt감독은 KIA 사령탑 시절 정규시즌에서 1위에 오른 전창진 감독에게 축하 화분을 보내기도 했다. 동아스포츠대상이 이어준 인연의 끈 덕분이다.

프로야구와 프로농구 최고의 스타가 서로 “우와, 류현진이다” “와! 양동근이다”라고 외치며 반갑게 인사하는 사랑방은 체육단체장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책임자와 한국야구위원회(KBO), 한국농구연맹(KBL),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한국배구연맹(KOVO),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등 각 체육단체의 수장들이 모두 모여 교류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이 매년 이어지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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