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판정 60대 남성, 영안실서 호흡 되살아나…가족은 ‘신병인수’ 거부

입력 2014-11-21 10:4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망 판정 60대 남성' 사진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사망 판정 60대 남성 신병인수 거부'

사망 판정받은 60대 남성이 기적적으로 회생한 가운데, 가족들이 신병인수를 거부해 논란이 되고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부산 사하구 한 주택의 방안에 쓰러져 있던 60대 남성이 이웃에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남성은 30분이 넘도록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사망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 남성이 영안실 냉동고로 들어가기 직전 검안의와 검시관이 남성의 목젖과 눈이 미세하게 움직이는 것을 발견해 다시 응급실로 옮겨졌다.

현재 이 남성은 의식을 회복하지는 못했으나 맥박과 혈압이 정상수준으로 돌아온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곧바로 이 남성의 신원을 파악해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가족들은 "부양 의무가 없다"며 신병인수를 거절했다.

경찰 관계자는 "애초 A씨를 봤을 때 피부색이 검게 변해있는 등 사망한 것으로 보였다"며 "검시 과정에서 제대로 살피지 않고 사망 처리했다면 큰 일이 날 뻔했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 측은 "병원 도착 전 이미 DOA(도착시 이미 사망)였고, 응급실에 도착한 후에도 15분 이상 심정지 상태여서 의학적으로 사망판정을 내렸다"며 "사망 판정 60대 남성이 다시 숨을 쉰 것이 기적적인 일이지 병원의 과실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사망 판정 60대 남성, 소설 속 이야기인줄 알았다" "사망 판정 60대 남성, 의식을 찾을 수 있는가가 관건" "사망 판정 60대 남성, 꼭 일어나셨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