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 동아닷컴DB.
2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제51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최민식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최민식은 “‘변호인’의 송강호 씨에게 다시 한 번 박수를 드리고 싶다. 항상 같이 작업하고 싶은 박해일에게도 박수를 드린다. 사정상 이 자리에 오지 못했지만 정우성, 강동원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며 모든 후보자들에게 축하를 전했다.
이어 “전쟁 같은 시간을 보낸 게 기억난다.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모든 스태프가 한바탕 전쟁을 치렀다. 부상도 당하고 육체적, 정신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감사드린다. 뜻깊고 저의 부하가 됐다가 왜군 부하가 됐다가 군소리 없이 모든 부상과 고통을 감내한 60여 명의 조단역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분의 발자취를 따르며 고통스러웠지만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최민식은 ‘명량’서 단 12척의 배로 왜군을 무찌른 이순신 장군을 연기하며 1700만 관객을 동원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대종상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강동원 (군도 : 민란의 시대), 박해일(제보자), 송강호(변호인), 정우성(신의 한 수), 최민식(명량)이 각축전을 벌였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