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명예의 전당… ‘사이영상 5회’ 닥터K-랜디 존슨의 등장

입력 2014-11-24 0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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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존슨.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번 시즌 가장 뛰어났던 선수들에 대한 공식적인 수상이 마무리 되고 자유계약(FA)선수들의 이적이 활발해지는 시기. 이와 함께 명예의 전당 투표 역시 관심을 얻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15년 1월 7일(한국시각) 미국 야구기자협회의 투표로 이뤄지는 2015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회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투표에는 지난 2014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선수들에 못지않은 거물급이 대거 등장한다.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스, 존 스몰츠. 투수 3인방이다.

역시 가장 높은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보이는 선수는 존슨. 개인 통산 22년간 303승을 거뒀을 뿐 아니라 4135 1/3이닝을 던지며 4875탈삼진을 기록했다.

또한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를 오가며 사이영상을 5번이나 받았고, 탈삼진왕에는 무려 9번이나 올랐다. 성적으로는 결코 그렉 매덕스에 뒤지지 않는다.

다만 매덕스가 지난 투표에서 ‘약물의 시대’에 선수 생활을 했다는 이유로 표를 받지 못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존슨 역시 만장일치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역시 같은 해 후보 자격을 얻은 마르티네스와 스몰츠 역시 존슨에는 뒤지지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 충분한 성적을 거뒀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1999년과 2000년 메이저리그의 모든 투수를 자신의 발아래 두며 최고의 임팩트를 보였고, 스몰츠는 개인 통산 200승-100세이브를 달성했다.

여기에 지난 투표에서 74.8%를 얻으며 불과 0.2% 차이로 입회가 좌절된 ‘3060안타’의 크레이그 비지오가 삼수 끝에 입회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이어 금지약물과 관련된 로저 클레멘스, 마크 맥과이어, 배리 본즈 등은 입회 여부와 관계없이 득표율만 놓고도 큰 화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 투표에서는 97.20%를 얻은 매덕스를 비롯해 305승의 톰 글래빈, 521홈런의 프랭크 토머스가 피선거권을 얻은 첫 해에 입회했다.

선수 뿐 아니라 명감독들의 명예의 전당 입회도 대거 이뤄졌다. 조 토레, 바비 콕스, 토니 라 루사가 최고의 명예를 얻었다.

한편, 명예의 전당은 은퇴 후 5년이 지나면 피선거권을 얻어 미국 야구기자협회의 투표를 통해 75%를 넘게 얻으면 입회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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