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선 BB크림하면 미샤로 통한다

입력 2014-11-25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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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의 ‘M퍼펙트커버BB크림’은 중국에서 매달 25만개 이상이 팔릴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타오바오T-MALL은 ‘솔로데이’ 행사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자 “미샤가 중국의 국민 색조 화장품 브랜드가 됐다”는 내용의 배너(왼쪽 사진)를 게재하기도 했다. 사진제공|에이블씨엔씨

11일 솔로데이행사 하루 매출만 29억원
M퍼펙트커버BB 매달 25만개이상 팔려

에이블씨엔씨의 국내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숍인 미샤가 중국 시장에서 국민 화장품 대우를 받고 있어 화제다.

중국은 세계 굴지의 화장품 업체들이 모두 진출해 경쟁하는 뷰티 브랜드의 격전지. 시장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향후 성장 가능성도 매우 높다. 대한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25조원 규모로 미국과 일본에 이은 세계 3위다. 국내시장(7조5000억원)의 3배가 넘는 규모다. 매년 15% 내외의 성장률도 세계 1위다.

이런 중국 시장 내에서 미샤의 위상은 11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타오바오T-MALL이 진행한 ‘솔로데이(광군제)’ 행사에서 입증됐다. 미샤는 이날 하루 1600만 위안(한화 약 29억원)의 매출로 메이크업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일명 ‘빨간비비’로 유명한 미샤의 ‘M퍼펙트커버BB크림’은 무려 5만6123개가 팔려 나갔다.


● 중국서 “BB하면 미샤”…솔로데이 행사 매출1위


미샤는 중국 내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M퍼펙트커버BB크림’은 매달 평균 25만개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중국 여성들이 진한 색조 화장보다는 베이스메이크업에 관심이 높다는 점을 파악, 2008년 비비크림을 출시해 시장을 선점한 덕분에 가능한 성과다. 중국에서 “BB하면 미샤!”로 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오바오T-MALL측이 솔로데이 행사 후 “미샤가 이날 행사를 통해 중국의 국민 색조 화장품 브랜드가 됐다”는 내용의 배너를 게재한 것도 이런 미샤의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미샤의 비비크림은 국내에서도 매년 400만개 이상 판매되는 베스트셀러다. 미샤는 현재 ‘M퍼펙트커버BB크림’ 이외에도 ‘시그너처 리얼 컴플릿 비비크림’, ‘시그너처 CC 비비크림’ 등 총 29가지 비비제품을 판매중이다. 이들 제품들은 커버력과 밀착력이 우수하고 자연스러운 컬러 표현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해 선택의 폭이 넓고, 각종 뷰티 어워드와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상을 받아 효과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한 것이 인기 요인이다. 미샤의 비비크림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현재 중국 외에도 체코, 러시아 등 세계 37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 이광섭 해외추진팀장은 “중국의 메이크업 화장품 시장은 아직 기초 단계에 머물러 있어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한 제품 개발로 시장을 선도해 명실상부 중국 최고의 화장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전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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