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발 계약 실패’… 샌프란시스코, 레스터 영입에 총력

입력 2014-11-25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존 레스터.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 2012년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 파블로 산도발(28)을 놓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선발 투수 보강을 위해 존 레스터(30) 영입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가 산도발을 놓친 대신 그 레스터 영입을 통해 선발 마운드 보강을 원한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비록 이번 시즌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으나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매디슨 범가너(25)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선발 투수가 없는 실정이다.

팀 린스컴(30)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맷 케인(30)의 부활 역시 장담할 수 없다. 제이크 피비(33)는 노쇠했고, 팀 허드슨(39)은 다음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다.

따라서 샌프란시스코가 계속해 정상급의 전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뛰어난 선발 투수가 더 필요한 상황. 가장 안정적인 자유계약(FA)선수로 평가 받은 레스터는 안성맞춤이다.

레스터는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킬 수 있다면 에이스급 성적을 보장해줄 수 있는 매우 안정적인 FA 선수. 그동안의 성적을 살펴보면 갑작스러운 부진에 빠질 가능성이 떨어진다.

또한 레스터는 이번 시즌 도중 보스턴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팀을 옮겼기 때문에 퀄리파잉 오퍼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레스터는 이번 시즌 보스턴과 오클랜드를 오가며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219 2/3이닝을 던지며 16승 11패 평균자책점 2.46의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2012년 9승을 제외하고는 매년 10승 이상을 기록할 만큼 안정성을 지녔다는 점 역시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레스터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최소 6년간 1억 2000만 달러, 연평균 2000만 달러 수준의 조건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