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 드디어 기회 잡나?… TBR 에스코바 트레이드 유력

입력 2014-11-26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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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탬파베이 레이스가 주전 유격수 유넬 에스코바(32)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으며 이학주(24)가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미국 폭스 스포츠 켄 로젠탈은 26일(한국시각) 탬파베이가 에스코바를 트레이드할 의사를 갖고 있다고 전하며, 어떤 팀의 제의라도 들을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에스코바는 지난해부터 탬파베이 소속으로 뛰었으며, 2015시즌과 2016시즌 700만 달러씩을 받는다. 또한 2017년에는 700만 달러의 팀 옵션이 있다. 바이아웃 금액은 100만 달러.

비교적 적은 규모의 계약이지만, 에스코바는 이번 시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137경기에 나서 타율 0.258와 7홈런 39타점 OPS 0.66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러한 에스코바가 트레이드 된다면 이번 시즌 유격수로 29경기에 출전한 ‘만능’ 벤 조브리스트(33)가 탬파베이 내야의 핵심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조브리스트는 ‘만능’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 탬파베이 내에서 유격수만 볼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2015시즌에도 여러 포지션을 소화해야 한다.

이에 따라 에스코바가 트레이드 된다면 탬파베이 산하 마이너리그의 여러 유격수 자원은 물론 이학주에게도 출전 기회가 갈 것으로 보인다.

이학주는 지난해에는 무릎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했고, 이번 시즌에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더램 불스 소속으로 93경기에 나서 타율 0.203과 OPS 0.563으로 부진했다.

현재 이학주는 귀국 후 2015시즌을 대비해 몸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에스코바가 트레이드 된다면 이학주에게 있어 2015 스프링 트레이닝은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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