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달력 노홍철 길 포함… MBC “궂은 일도 취지에 부합돼”

입력 2014-11-27 2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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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방송인 노홍철과 리쌍의 길이 2015년 ‘무한도전’ 달력과 다이어리에 포함된 것에 공식입장을 밝혔다.

MBC는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무도’ 일부 출연자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지금도 죄송함과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며 “신속한 하차 결정과 촬영분에 대한 최대한의 편집은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으로서의 결정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MBC는 “하지만 고민을 거듭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한 해 동안 정성껏 준비한 기록들을 정리해 특집 스토리 형태로 제작하는 ‘무도 달력’과 ‘사진전’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의를 일으킨 출연진들을 ‘무도’ 달력 제작과 사진전에서 완전히 제외시켜야 한다는 일부의 의견이 있음도 알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무한도전’ 달력 제작과 사진전에서 완전히 제외할 경우 ‘무도’을 그동안 변함없이 성원해주신 시청자들에게 큰 실망이 될 것이라는 점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달력 한 장 한 장, 사진전의 사진 한 장 한 장을 보며 수많은 ‘무도’ 팬은 ‘무도’의 역사를 공유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의미에서 ‘무도’은 일부 출연진이 차지하는 비중의 정도를 떠나 주요 출연진 7명 모두를 포함시켜 1년간 발생했던 기쁜 일, 궂은 일 모두를 기록하는 것이 달력과 사진전의 근본 취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해당 출연자들의 비중을 대폭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정오부터 2015 ‘무도’ 달력은 MBC tshop과 G마켓을 통해 예약판매가 진행된다.

MBC는 “올해도 2015 ‘무도’ 달력은 제작비 및 유통비 등 비용을 제외한 모든 수익금을 사회공헌분야에 기부한다. 달력과 관련한 모든 출연자의 초상권 또한 사회공헌을 위해 기부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G마켓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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