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500억 괘불… ‘한반도 갑부들에 모욕감 투척한 대륙 갑부’

입력 2014-11-27 22: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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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500억 괘불’

명나라 500억 괘불… ‘한반도 갑부들에 모욕감 투척한 대륙 갑부’

중국 명나라 시대 탕카(괘불)이 경매에서 4500만 달러(약 500억 원)에 낙찰되며 국제 경매시장에서 거래된 중국 미술품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명나라 시대 탕카(괘불)이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22분 동안 치열한 경쟁 끝에 상하이의 억만장자 금융업자 류이첸(刘益谦)에게 팔렸다. 마지막 최종 낙찰가에 붙은 프리미엄은 500만 달러에 달했다.

탕카는 면직물 위에 그린 티베트의 탱화로 이 명나라 시대 탕카(괘불)는 가로 84인치, 세로 132인치 크기의 비단 위에 대승불교에서의 명상의 신인 락타야마리가 그려졌다.

크리스티는 명나라 시대 탕카(괘불)가 15세기초 티베트가 명나라 황제 영락제에게 보낸 외교 선물로 추정했다.

또 명나라 시대 탕카(괘불)는 수차례 주인이 바뀌었으며 가장 최근에 거래된 것은 2002년으로 당시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400만 달러에 낙찰됐다.

낙찰자인 류이첸은 인터뷰에서 “명나라 시대 탕카(괘불)는 600년 전 문명과 문화의 번영을 담고 있다”며 “내가 왜 이것을 샀는지는 문제가 아니다. 이번이 아니면 언제 또 내가 이걸 살 수 있는 기회가 있겠나”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도 지난 4월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치킨 컵’이란 별명이 붙은 고대 자기 잔을 3630만달러에 구매하며 최고기록을 세운 바 있었고 이번에 다시 한 번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누리꾼들은 “명나라 500억 괘불 헉”, “명나라 500억 괘불 대박”, “명나라 500억 괘불 역시 대륙 갑부 위엄”, “명나라 500억 괘불… 한반도 갑부들과 급이 다른 지름신”, “명나라 500억 괘불 대박사건”, “명나라 500억 괘불 저게?”, “명나라 500억 괘불 어머나 세상에”, “명나라 500억 괘불…이럴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류이첸은 택시기사 출신으로 부동산과 제약업체 주식투자로 큰 부를 축적했다. 아내인 왕웨이는 중국에서 두 손가락 안에 꼽히는 가장 활동적인 미술품 수집가로 알려져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명나라 500억 괘불’ 홍콩 크리스티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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