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 측, “미스 미얀마 성접대 강요 음해보도일 뿐” 강력반발

입력 2014-12-03 1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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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캡쳐

미스 미얀마를 둘러싼 성접대 루머가 사실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미인대회를 개최했던 ‘미스 아시아퍼시픽월드’ 조직위는 3일 “아웅과 N매니저먼트 계약사 대표 최모 씨(48)를 조사해 성접대 루머가 사실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5월 아웅은 우승 직후 N매니저먼트사로부터 음반 제작과 보컬 트레이닝 등의 제안을 받았고 세부 계약체결을 위해 8월 한국에 입국했다.

그러나 N사 대표 최 씨는 “돈이 없으니 고위층 인사에게 접대를 해야 한다”며 귀국 첫날부터 서울의 모 호텔에서 성접대를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조직위는 “최 씨는 사무실도 없이 미인대회 참가자 및 해외 미디어 등과 계약을 맺었다”며 “최 씨는 현재 지난해 주관사와 협찬사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개인용도로 사용하다가 사기 혐의로 구속, 집행유예로 풀려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 씨는 3일 반박 자료를 배포하며 "내가 미스아시아퍼시픽 조직위 발기인 겸 대표이고 조직위를 이끌고 있는데 무슨 '조직위 자체 결과'를 운운하나"라고 '미스 미얀마 성접대 강요 사실' 보도를 부인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허위 사실 유포는 조직위를 음해하는 부산의 정모 씨로 추측하고 있다. 그는 조직위를 사칭하고 다니며 나를 폭행하기도 했다"며 "그 건으로 이미 형사고소를 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또한 최 씨는 "(정 씨는)미스 미얀마 측을 포함한 전 세계 해외의 참가자 및 내셔널 다이렉터에게도 조직위 사칭하며 페이스북 등을 이러한 거짓말을 배포했다. 이는 우리나라 이미지를 먹칠하는 악랄한 행위로, 우리조직위를 실제 운영하고 있는 유주그룹의 토마스 질리아쿠스 회장 및 모든 관계자를 모욕하는 명예훼손 범죄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언론사들은 정확한 사항을 직시하지 않고 게재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며 "허위 내용을 근거로 하는 기사나 우리조직위를 침해하는 기사가 있을 경우에는 부득이하게 법적 대응을 할 수 밖에 없음을 미리 알려드린다"고 경고했다.

한편 아웅은 지난 8월 27일 주최 측이 자신의 우승을 취소하자 왕관을 들고 잠적한 뒤 9월 2일 미얀마 양곤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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