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파워! 연재웹툰 ‘파인’ 벌써 영화 결정

입력 2014-12-04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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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 E&M

‘이끼’ ‘내부자들’ 이어 3번째 영화화
제작비 100억원…내년 초 제작 돌입

‘윤태호 파워’가 거세다.

인기 웹툰 ‘미생’의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사진)의 신작 ‘파인’이 영화로 만들어진다. 2010년 강우석 감독이 연출한 ‘이끼’와 이병헌·조승우 주연의 ‘내부자들’에 이어 세 번째다.

‘파인’은 현재 한창 연재 중이다. 아직 이야기가 완결되지 않았는데도 영화 제작을 위한 판권 계약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을 정도다. 그동안 윤 작가가 이야기꾼으로서 보여준 실력에 대한 영화계의 높은 관심과 신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영화 제작은 ‘이끼’를 공동 제작한 렛츠필름이 맡는다.

‘파인’은 1970년대 전라남도 신안 앞바다에서 중국 유물을 실은 보물선이 발견되고, 이를 노린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모여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 역시 웹툰의 구조와 설정을 그대로 따를 예정. 제작 규모 100억원으로 내년 초 제작에 돌입해 2017년 개봉을 목표로 한다.

윤 작가의 또 다른 웹툰 ‘내부자들’은 내년 개봉을 준비 중이다.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는 언론과 정치권력의 유착과 대립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담았다.

윤 작가를 향한 영화계의 구애가 뜨거운 이유는 기발한 소재와 그를 뛰어넘는 탄탄한 스토리의 힘 덕분이다. 더욱이 최근 웹툰이 영화의 소재 창고로 적극 활용되는 분위기도 한 몫하고 있다. 영화 투자사의 한 관계자는 3일 “윤태호 작가 작품에는 치밀하고 치열한 취재를 통해 얻은 다양한 정보가 취합돼 있다”며 “웹툰을 그대로 시나리오로 활용해도 될 만큼 짜임새가 탄탄하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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