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광고vs인천고…야구대제전 개막전부터 ‘빅뱅’

입력 2014-12-0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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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야구대제전 오늘 개막…관전포인트는?

프로·은퇴선수 등 모교 유니폼 입고 후배와 한팀
고교·대학 재학생 4명…프로·은퇴선수 6명 구성
6일 마산고-용마고 지역 라이벌팀 격돌도 빅매치

2014야구대제전(대한야구협회·스포츠동아 공동주최)이 5일 마산야구장에서 화려하게 개막한다. 야구대제전은 프로선수와 지도자, 그리고 은퇴선수들이 모교(고등학교)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해 선·후배 간의 유대감을 높이고 모교에 대한 긍지와 자긍심을 키울 수 있도록 지난해 32년 만에 부활한 야구축제다. 올해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28개팀이 참가해 5일부터 13일까지 열전을 펼친다. 이번 주말 펼쳐지는 야구대제전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 개막 첫날부터 빅뱅

이번 대회는 기존의 대진 추첨 방식에서 벗어나 1회전부터 전통의 라이벌 대결을 성사시켜 야구팬들의 관심을 일으키도록 유도했다. 첫날부터 빅뱅이다. 하루 4경기가 예정돼 있는데, 오전 10시 지난해 4강 진출팀인 세광고와 1981년 우승팀 인천고가 개막전을 펼친다. 이어 부경고(전 부산상고)-군산상고전이 예정돼 있다. 양 팀은 1992년 대통령배에서 홈런 공방전을 벌이며 최고의 명승부를 연출한 바 있다. 당시 부산상고는 김건덕의 4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신경현 오상민 등이 포진한 군산상고에 10-9로 승리한 바 있다. 진흥고-대구고, 야탑고-덕수고전도 관심을 모은다.

6일에는 배명고-공주고전을 시작으로 천안북일고-광주일고, 동성고(전 광주상고)-경남고, 마산고-마산용마고(전 마산상고)의 경기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열리는 마산 지역의 라이벌인 마산고와 용마고전은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안상수 창원시장이 이 경기에 앞서 시구한다. 7일에도 전주고-효천고, 충암고-성남고, 경북고-선린인터넷고(전 선린상고), 배재고-휘문고의 흥미진진한 대결이 펼쳐진다.


● 대회 규정 알고 보면 두 배로 재미있다

야구대제전은 기본적으로 7회 경기를 한다. 7회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8회부터는 승부치기를 한다. 단,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9회 경기이며, 10회부터 승부치기를 통해 승부를 가린다. 콜드게임은 5·6회 7점으로 하고, 준준결승(8강)까지 적용한다. 경기 출전은 대한야구협회에 등록된 고교 및 대학 재학생은 4명이 출전할 수 있고, 나머지 6명은 프로 및 은퇴선수로 구성해야한다. 6·7회(준결승 및 결승전은 8·9회)는 프로 및 은퇴선수 출전(대타, 대주자, 대수비 등)을 자유롭게 허용한다. 단, 현역 프로선수 중 투수는 본 대회에 투수로 출전할 수 없다. 참가선수 중 OB 선수는 협회에서 지급하는 알루미늄 배트를 사용할 수 있다. 대회 시상은 단체상(1∼3위까지 모교발전지원금)과 개인상(최우수선수상, OB최우수선수상, 우수투수상, 감투상, 수훈상, 미기상)이 마련돼 있다. 한편 주요 경기를 비롯한 준결승, 결승 경기는 아이스포츠TV와 IB스포츠를 통해 생중계한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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