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믹키즈, ‘한국의 원디렉션’ 꿈꾸는 아티스트 아이돌

입력 2014-12-06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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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리더스 콘텐츠 컴패니

“한국의 원디렉션을 꿈꾼다.”

원자폭탄과 개구쟁이. 뭔가 어울리지 않는 듯한 두 단어지만, 최근 ‘와’란 노래로 데뷔한 남성그룹 아토믹키즈(JM·제이퍼·성공·예훈·진한)의 어원이다. ‘폭발적인 개구쟁이’ 쯤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이들은 “(원자폭탄 같은)폭발하는 감성과 개구쟁이의 감성을 모두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이름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이들의 이중적인 매력은 이름뿐만이 아니다. 데뷔앨범 타이틀곡 ‘와’는 댄스곡이지만, 나머지 두 곡 ‘애인해’ ‘청담동 그녀’는 멤버들이 작사, 작곡한 감성적인 어쿠스틱 트랙들이어서, 한 앨범에서 상반된 매력을 보여준다. 이들은 “자작곡에선 감성을 폭발시키고, 댄스곡에선 카리스마를 폭발시킨다”고 소개한다.

아토믹키즈는 다재다능한 멤버들로 이뤄져 미래가치가 더욱 주목받는 유망주다. 다섯 멤버 모두 연습기간이 길고, 나이도 어리지 않아 땀의 가치를 절감하고 있다.

7년의 연습생 기간을 보낸 리더 JM(임자민·23.91)은 자작곡 능력을 높게 평가 받는 메인보컬이다. 맑은 톤의 담백한 목소리는 “여심을 훔치는 섹시한 목소리”로 설명된다. 아버지가 뮤지컬 배우 출신 임병욱 씨다.

예훈(김예훈·22)은 13세부터 기타를 쳤고, 클래식 기타로 영국 유명 음대 ‘런던컬리지 오브 뮤직’(LCM)에 진학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영국 버밍햄 생활해왔지만, 가수를 위해 한국행을 택했다. 4년간 연습생 생활을 거쳤고, 허스키하면서도 섹시한 목소리를 가졌다.

진한(이기환·22)은 어려서부터 현대무용을 전공한 춤꾼이다. 박진영 god 비 노을 등 과거 JYP엔터테인먼트 출신 가수들을 좋아해 JYP 공개오디션에서 선발돼 5년간 연습생 기간을 보냈다.

제이퍼(이주형·21)는 묵직한 중저음으로 서정적인 랩을 구사하는 래퍼다. 흔히 ‘감성 음악’에도 곧잘 어울리는 목소리다. 한림예고 뮤지컬과를 나왔고, 5년간의 연습기간에 데뷔할 기회도 있었지만 아토믹키즈로 꿈을 이뤘다.

성공(김의성·21)은 젬베, 가홍 등 퍼커션에 남다른 재주를 가졌다. 끼가 넘치는 그는 연세대 응원단에서 활약하다 끼를 인정받아 2년간의 연습 끝에 아토믹키즈에 합류했다. 그는 “팀의 밝은 면을 더욱 부각시켜주는 멤버”로 소개된다.

“애초 멤버들이 아이돌 스타를 꿈꾸지 않아서 연습하면서 힘든 과정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 음악을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힘든 마음도 이겨냈다. 우리는 아이돌 그룹이라 하기엔 부족한 면이 많다. 그러나 ‘못하는 아이들이 아니네’라는 말은 듣고 싶다. 사람들이 우리 음악을 간간이 찾아들을 수 있는 그룹이었으면 좋겠다.”

멤버마다 다른 매력과 재능이 어우러지면서 아토믹키즈는 다양한 느낌의 음악을 만들어낸다. 단순히 사랑노래가 아니라 “god처럼 가족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노래하고, 부모님도 같이 들을 수 있는 노래로” 친근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심어주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했다.

“아토믹키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멤버들이 만드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음악을 들려주는 팀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란 인식을 먼저 심어주고, 여러 다양한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 대중의 눈과 귀를 만족시키는 그룹이 되고자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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