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우융캉 체포, ‘16조5000억원’ 천문학적 액수의 뇌물수수 혐의

입력 2014-12-06 0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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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우융캉 체포, 사진|방송캡처

중국 저우융캉 체포 소식이 국제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은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는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을 체포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최고인민검찰원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법에 따라 저우융캉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고, 그를 체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고인민검찰원에 따르며 저우융캉은 직위를 이용해 직접 혹은 가족으로 통해 막대한 뇌물을 수수했으며, 권력을 남용해 국가에 손해를 끼쳤다. 이에 중국 공산당 정치국도 전날 회의를 열고 저우융캉의 당적도 박탈하기로 했다.

저우융캉은 그 동안 약 1000억위안(약 16조5,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와 전부인의 교통사고 사망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왔으며, 그가 사법처리될 경우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최고지도부의 일원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급 이상의 인물이 비리 문제로 처벌받는 첫 사례가 된다.

한편 저우융캉은 후진타오(胡錦濤) 체제에서 최고지도부 일원인 정치국 상무위원과 공안·사법·정보 분야를 총괄하는 중앙정법위원회 서기를 지낸 인물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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