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 시험발사 성공…화성시대의 첫 발

입력 2014-12-06 1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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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 사진|방송캡처

미국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이 성공적인 시험발사를 마치고 귀환했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미국 동부시간 5일 오전 7시 5분(한국시간 5일 오후 9시 5분)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체인 델타 Ⅳ 로켓에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을 실어 쏘아 올렸다.

오리온은 지구 대기권을 안전하게 벗어난 뒤 발사 4분 만에 델타 Ⅳ에서 분리돼 임무 수행에 들어갔고, NASA는 "화성 시대의 첫날이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이후 약 4시간 반 동안 지구 궤도 두 바퀴를 돈 오리온은 목표로 설정한 최고 고도 3600마일(5800㎞)에 성공적으로 도달한 뒤 11시 29분(한국시간 6일 오전 1시 29분) 태평양과 인접한 멕시코 서부 바하 칼리포르니아 해안에서 600마일 떨어진 해상에 안착했다.

미국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은 1천200개의 첨단 센서를 탑재했으며 달착륙을 이끈 아폴로 우주선보다 크게 제작됐다.

알려진바에 따르면 오리온의 승무원실은 4명의 우주인이 21일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단기 임무일 경우 우주인은 최대 6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NASA는 이번 실험 비행에서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델타 Ⅳ 로켓에 오리온을 실었지만, 자체 제작 중인 메가로켓인 SLS의 개발이 완료되는 2018년께 다시 오리온의 시험 비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오리온의 유인 비행은 2021년, 우주인을 태운 첫 화성 탐사는 2030년쯤 이뤄질 전망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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