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제전] 원년스타 박철순 “올시즌 두산, 어수선해 보였다”

입력 2014-12-06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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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동아닷컴]

프로야구 원년 24승을 거둔 ‘불사조’ 박철순이 자신이 몸담았던 두산 베어스(전 OB 베어스)의 이번 시즌 부진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박철순은 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야구대제전(대한야구협회·스포츠동아 공동주최) 배명고와 공주고의 대결에 모교인 배명고 감독으로 참석했다.

이날 배명고 공주고 경기는 배터리로 프로야구 원년 우승을 합작한 박철순, 김경문 감독 간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지만 김경문 감독이 개인 사정으로 불참해 무산됐다.

이에 박철순은 “맞대결이 무산돼 정말 아쉽다”며 선수 김경문을 회상했다. 그는 “원년 우승이 벌써 30년도 더 됐다”며 감회에 젖은 뒤 “김경문 같은 포수는 지금까지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조용히 숨어서 자기 역할을 하는 선수였다”고 극찬했다.

이번 시즌 두산의 부진에 대한 나름의 진단도 내렸다. 박철순은 “이번 시즌에는 직접 가서 본 적이 없어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TV로 지켜볼 때 두산 덕 아웃이 어딘가 어수선해보였다. 그것은 코칭스태프가 해줘야 할 몫인데 잘 관리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신임 김태형 감독에 대해서는 “김태형 감독도 나와 배터리를 꽤 오래했다. 어찌 보면 김경문 감독과 비슷한 스타일인 것 같다. 조용한 카리스마를 가졌다. 다음 시즌 두산을 맡아 잘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두산은 이번 시즌 59승68패를 거두며 6위에 머물러 2011년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마산| 글·사진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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