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H몰, 역직구 시장 공략 위한 ‘글로벌관’ 오픈

입력 2014-12-07 1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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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온라인종합쇼핑몰인 현대H몰이 역직구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관(www.global.hyundaihmall.com)’을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현대H몰은 이베이 및 중국 콰징통에 몰인몰(mall in mall) 형식으로 입점해 상품을 판매한 적은 있지만 자체 글로벌 사이트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H몰 글로벌관은 구글 자동번역을 통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26개 언어로 상품에 대한 기본 설명을 제공한다. 해외에서 발행된 비자, 마스터, 제이씨비, 은련카드 및 알리페이, 페이팔로 결제가 가능하다. 외국인 고객들이 상품 가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달러, 위안화, 엔화 등 20여개 통화로 환산해서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동남아, 유럽 등 50여 개국에 배송이 가능하다.

현대H몰 글로벌관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인터넷 쇼핑몰 최초로 백화점 상품을 해외에 판매한다는 점이다. 현재 1만5000여 개 상품 중 설화수, 헤라, 비오템, 덱케, 헤지스 등 현대백화점에 입점된 50여개 브랜드 상품이 6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중화권에서 인기가 높은 MCM, 루이까또즈 등 잡화와 더불어 분유, 유아용품 등을 주력 상품으로 선보인다.

특히 현대H몰 글로벌관은 중국인 고객을 잡기 위해 결제 화면에서 관세를 미리 납부하는 ‘관세 선납 서비스’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그동안 중국인 고객이 국내 상품을 구매할 경우 상품을 수령하기 전 관세를 중국 해관에 별도로 납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현대H몰의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해외 구매고객 중 60% 이상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인 고객의 구매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현대H몰 글로벌관은 외국인들이 해외에서 주문하고 국내에서 직접 상품을 수령하는 ‘픽업 서비스’도 시행한다. 백화점 상품 구매 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또는 신촌점 택스 리펀드(Tax Refund) 코너에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한편 현대H몰 글로벌관은 오픈 이벤트로 은련카드로 결제 시 15%를 리워드해주는 행사를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한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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