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관리, 왜 산자부가 해?”

입력 2014-12-08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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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카지노 내부

강원랜드 노조, 문체부로 주무 부서 이관 요구

“석탄산업 부서에서 카지노를 관리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강원랜드 노조가 주무 부서를 현재의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로 옮길 것을 요구했다. 강원랜드 노조는 최근 공식 성명을 통해 “산업·통상, 자원이 고유업무인 산자부가 강원랜드를 담당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관광산업을 총괄하는 문체부로 이관되어야한다”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산자부의 광해관리공단이 지분의 36.27%를 갖고 있는 기타공공기관이다. 1999년 폐광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강원랜드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폐특법’(폐광지역개발지원에관한특별법)에 산자부를 사업주체로 명시했기 때문이다. 현재 강원랜드의 담당부서는 산자부 석탄산업과다. 그런데 카지노, 호텔, 콘도, 스키, 워터파크 등 강원랜드의 주요 사업 관리와 인허가권을 가진 부처는 문체부이다.

강원랜드 노조는 “산자부와 문체부의 고래싸움에 강원랜드만 새우등이 터지는 결과가 계속 벌어졌다”며 “동남아에서 카지노 관광산업을 두고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일본까지 뛰어들 형국에서 폐광지역을 관광특구로 육성할 진단과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부처로 옮겨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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