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비밀 채팅 모드 도입… 채팅 암호화해 서버에 저장 ‘사생활 보호’

입력 2014-12-08 1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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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비밀 채팅 기능'

'카카오톡 비밀 채팅 모드'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일대일 비밀 채팅 모드’ 기능과 ‘채팅방 재초대 거부’ 기능을 추가한다고 8일 밝혔다.

비밀 채팅 모드는 카카오톡상에서 나눈 대화가 서버에 암호화된 채 보관되는 기능이다. 다음카카오측은 “종단간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면 암호화된 대화 내용을 풀 수 있는 암호키가 스마트폰에 저장돼 서버에서 대화 내용을 확인할 방법이 차단된다”고 밝혔다.

일대일 채팅 창에서 ‘비밀 채팅’ 버튼을 누르거나 채팅창을 개설할 때 채팅 종류를 비밀채팅으로 선택하면 된다. 그룹채팅방에서의 비밀 채팅 기능은 내년 1분기 내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기능은 다음카카오측이 지난 10월 ‘검찰의 사이버 사찰’ 파동을 겪으면서 개선안으로 내놓은 대책 중 하나다.

또한 그룹채팅방 재초대 거부 기능도 도입됐다.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그룹 채팅방에서 나간 뒤 재초대받는 것을 거부할 수 있다. 사이버상의 왕따 등 폭력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다읔카카오측이 올해 초 도입을 예고했었다.

채팅방 재초대 거부기능은 채팅방의 ‘설정’ 메뉴에서 ‘초대거부 및 나가기’를 선택하면 된다.

새로 도입된 두 기능은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먼저 지원되며 iOS버전은 이른 시일 내에 제공될 예정이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카카오톡 비밀 채팅 모드, 정말 암호화 되는건가" "카카오톡 비밀 채팅 모드, 우와 이런 기능이" "카카오톡 비밀 채팅 모드,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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