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리뷰] 보온·방수·투습…발가락 끝까지 따뜻한 ‘패딩부츠’

직접 착용해 본 노스페이스 패딩 다운부츠 ‘부티’는 발가락 끝까지 따뜻함이 느껴질 뿐 아니라 충격 흡수 기능이 뛰어나 오래 걸어도 피로감이 덜했다. 사진제공｜노스페이스

아이스픽 아웃솔…눈길 미끄러짐 걱정 뚝
뛰어난 충격흡수 기능으로 발 피로감 감소

겨울 방한화의 대표선수였던 어그부츠는 이제 그 영예의 자리를 패딩부츠에 넘겨주었다. 단순한 유행의 변화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이 패션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눈, 비가 많은 한국 겨울날씨에 어그부츠는 적응하기 어려운 구석이 있었다. 오물이 닿으면 금방 지저분해 보여 관리가 까다로운 편이었고, 빙판에서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았다. 굽이 낮아 키가 작아 보이기도 했다. 반면 패딩부츠는 보온성뿐만 아니라 겉감에 다양한 소재를 활용할 수 있어 방수, 투습 등 기능이 뛰어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부티(BOOTIE)’는 국내 아웃도어 1위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올 겨울에 출시한 패딩 다운부츠 시리즈다. 우선 보온성. 아무리 다른 기능이 뛰어나도 발이 시리면 방한화로서는 ‘아웃’이다. 부티는 최고급 구스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발가락 끝까지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볼륨감을 살린 디자인은 보는 것만으로도 따뜻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대표제품인 노스페이스 ‘14 우먼 부티(11만원)’는 여성용 하프컷 다운부츠다.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답게 숨은 기능이 많다. 미드솔(중창)은 충격흡수 기능이 탁월해 오래 신고 걸어도 피로감이 덜 하다. 아웃솔(겉창)에는 접지력이 뛰어난 아이스픽을 적용했다. 눈이 쌓인 길이나 빙판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신발 상단에 스트링과 원터치 스토퍼를 달았다. 발에 착 붙는 느낌으로 신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부의 눈, 한기가 신발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준다.

패딩부츠는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다. 요즘은 부츠를 패션 아이템으로 선택하는 남자들도 많아졌다. 남성용은 ‘14맨 부티(11만원)’가 나와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