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비밀 채팅·재초대 거부’ 기능 도입

입력 2014-12-09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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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간 암호화 기술…사생활 보호 강화

‘검열’과 ‘왕따’ 논란이 불거졌던 카카오톡이 사용자들의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다음카카오는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에 ‘1:1 비밀 채팅(사진)’과 ‘채팅방 재초대 거부’ 기능을 추가했다고 8일 밝혔다. 두 기능은 모두 카카오톡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비밀 채팅 모드는 암호를 풀 수 있는 키를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휴대전화 등 개인 단말기에 저장하는 ‘종단간 암호화’ 기술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서버에서 대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원천 차단된다. 또 한 번 열린 비밀 채팅방은 카카오톡을 껐다가 켜도 유지돼 대화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 그룹 채팅방에는 내년 1분기에 적용할 예정이다.

그룹채팅방 재초대 거부는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그룹채팅방에서 나간 뒤 재초대받는 것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한 기능. 이용자가 카카오톡 채팅 참여를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다음카카오는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하는 청소년 문제 예방 및 건강한 메신저 사용 문화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두 기능은 안드로이드 ‘카카오톡 4.7.0’버전에서 먼저 지원되고, iOS도 이른 시일 내 ‘카카오톡 4.4.0’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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