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바르사, 베르마엘렌 대체 영입 안돼”

입력 2014-12-09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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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토마스 베르마엘렌(29·바르셀로나)의 대체자를 원하는 바르셀로나가 난항에 빠졌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 ‘에스포르트 코페’는 8일(현지시각) 국제축구연맹(FIFA)이 바르셀로나의 선수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바르셀로나의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은 베르마엘렌이 오른쪽 반건양근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게 됨에 따라 징계를 일시적으로 풀어달라고 호소했지만 FIFA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

한편, 베르마엘렌은 지난 8월 1800만 유로(약 247억 원)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그러나 이적 후 이틀 만에 월드컵 기간에 다쳤던 오른쪽 햄스트링에 부상이 재발하며 전력외로 분류됐다.

일각에서는 바르셀로나의 안도니 수비사레타 단장이 팀 의료진의 충고를 무시한 채 베르마엘렌 영입을 무리하게 추진했다고 비판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영입 당시 의료진은 베르마엘렌에 대해 추가 검사를 진행하며 “수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카를레스 푸욜의 은퇴로 인해 그의 공백을 메우려 했던 바르셀로나로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헤라르드 피케를 중심으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마르크 바르트라 등과 짝을 맞추고 있다. 베르마엘렌은 이번 달 들어서야 수술을 받았고 올 시즌 출전은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에 앞서, FIFA 지난 4월 바르셀로나가 18세 미만 선수들의 해외 이적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근거를 들어 1년간 선수 영입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이에 대해 바르토메우 회장은 스포츠 중재재판소(CAS: Court of Arbitration for Sport)에 항소한 상황이지만 아직 계류 중.

FIFA가 바르셀로나의 한시적 영입 제안을 거절하면서 바르셀로나는 베르마엘렌의 부상 회복을 막연히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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