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사우샘프턴 맨유보다 강팀, 운이 좋았다”

입력 2014-12-09 11: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사우샘프턴 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맨유는 9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스햄튼에 위치한 세인트 매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EPL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판 페르시의 2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경기 후 판 할 감독은 “전반전에 너무나 쉽게 공을 많이 빼앗겼다. 그리 좋은 포지션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우샘프턴은 우리가 공을 놓칠 때마다 기회를 엿보았으나,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볼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야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평했다.

이어 “전반전이 끝나고 선수들에게 해준 말이 후반전에 많이 발휘되었다고 보지만, 사우샘프턴은 우리보다 경기력 면에 있어서 우월했다. 첫 골은 선물과도 같았고, 두 번째는 좀 쉬웠다. 골키퍼가 앞으로 나왔기 때문에 넣기가 쉬웠다. 운이 좋았다”며 겸손한 모습이었다.

그는 “지난주 초에 훈련장에서 보았던 자신감을 경기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주 훈련에서는 굉장히 잘 훈련했지만 경기에선 그렇지 못했다. 이 시점에서 가장 우리가 기억하고 다짐해야할 점이라 생각한다”며 긴장을 놓지 않았다.

또 “후반전에는 그나마 좀 나아졌지만 사우샘프턴은 우리보다 강한 팀이다. 우린 운이 좋았던 거다. 하지만 이 또한, 우리가 우승을 향해 가고 있는 좋은 신호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리그 5연승의 상승세를 보이며 8승4무3패(승점 28점)를 기록,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2위 맨시티와는 승점 5점 차, 선두 첼시와는 승점 8점 차다. 반면 사우스햄튼은 맨유에 3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맨유는 14일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리버풀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