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걸’ 감독 “클라라, 신음 소리 열심히 연구해…감동”

입력 2014-12-09 1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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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걸’ 감독 “클라라, 신음 소리 열심히 연구해…감동”

정범식 감독이 클라라의 노력에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정 감독은 9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워킹걸’(감독 정범식·제작 홍필름/수필름) 제작보고회에서 “솔직히 클라라의 노력에 정말 깜짝 놀랐다. 사실 당혹스럽다는 표현이 더 크다”라고 말했다.

정 감독은 극중 성인샵 CEO 난희 역을 맡은 클라라의 노력에 대해 감격했다고 전했다. 정 감독은 “어느 날 클라라가 성인용품을 하나 가져가보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 그런데 다음날 클라라가 직접 성인용품을 사용해봤다고 말하며 촬영할 연기에 대해 진중하게 논하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클라라는 신인 여배우임에도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신음 소리도 녹음해 정 감독에게 들려줬다고. 정 감독은 “또 클라라가 본인이 영화에서 표현할 신음소리를 녹음해서 들려주더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2위에 오른 배우가 내 앞에서 그 소리를 들려주다니 믿기질 않았다. 패닉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김태우가 “나도 처음 들었다. 여배우가 남자 감독에게 저렇게 나서서 연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라고 극찬했다.

영화 ‘워킹걸’은 하루 아침에 회사에서 해고당한 커리어우먼 ‘보희’와 폐업 일보 직전의 성인샵 CEO ‘난희’의 엉뚱하고 후끈한 동업 스토리를 그린 코미디 작품. 정범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조여정 클라라 김태우 김보연 라미란 배성우 조재윤 고경표 등이 출연한다. 내년 1월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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