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강희 감독, 팬들 성금 전액 기부 왜?

입력 2014-12-09 1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우승 팀 전북현대 모터스축구단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클럽하우스가 위치한 전북 완주군에 불우이웃돕기 성금 1억703만4155원을 기부했다.

전북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2014년 우승이 팬들의 사랑에서 시작된 판단, 보답을 위해 전 선수들이 참여해 성금을 모금했다. 이렇게 모아진 성금을 선수단은 지난달 27일 클럽하우스를 방문한 완주군 박성일 군수에게 전달했다.

특히 선수들은 전북현대 사회공헌사업 정책에 따라 자신의 연봉 1%를 도서벽지 학생초청에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별개로 연말연시 불우 이웃을 위한 성금 모금에도 나서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3월 심판판정에 대한 불만 제기에 따른 벌금 700만 원을 받았던 최강희 감독은 팬들이 모금해 전달해준 703만4155원을 성금 외에 추가로 기부했다. 최 감독은 “팬들이 사랑으로 모금해준 소중한 금액이다. 모든 분의 애정과 깊은 뜻이 담겨있는 만큼 좋은 일에 사용되길 바란다”며 기부의 뜻을 전했다.

주장 이동국도 “팬이 있어야 우리가 존재한다. 좋은 환경에서 많은 팬들과 함께 이룬 우승인 만큼 뜻 깊게 보내자는 선수들의 의견으로 이번 기부행사에 나서게 됐다. 따뜻한 연말연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금을 전달받은 완주군 박성일 군수는 “전북현대는 전라북도의 자랑이다. 완주군에 클럽하우스가 있어 더욱 애착이 가고 자랑스럽다”며 “전북의 세계적인 명품 클럽하우스가 완주의 또 다른 자랑이 되고, 선수들의 기량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 지원 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