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시즌3 성공 요인은 ‘출연진 궁합’

입력 2014-12-11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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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진 PD와 ‘1박2일’ 멤버들. 사진제공|KBS

“이제는 식구”…폐지설 딛고 1주년 자축

김주혁·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정준영 등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2일’ 멤버들의 얼굴에 환한 자축의 꽃이 피었다. 자신들만의 색깔을 찾아가면서 11주 연속 동시간대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해 온 이들은 지난 1년의 의기투합이 뿌듯한 표정이다.

‘1박2일’ 시즌3이 1일로 방송 1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1년 전만 해도 지금의 자축 분위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시즌2가 조용히 막을 내리면서 시즌3의 성공 여부에 의문이 쌓였고 심지어 폐지설까지 떠돌기도 했다.

이들이 그 1년의 소회를 털어놓으며 웃었다.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시즌3 1주년을 기념하는 간담회를 연 이들은 각기 활동 영역이 다른 만큼 방송 초반 어우러지기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김종민이 김주혁에 대해 “어색하다 못해 불편했다”고 말할 정도로 서로를 맞춰가는 데 한참의 시간을 보냈다.

김준호는 “이제는 식구다. 형제 같은 사이가 됐다”며 호흡을 자랑했다. 차태현도 “얼마나 서로를 믿어주느냐가 중요하다. 지금까지 잘 버텨왔다”며 출연진의 궁합을 프로그램의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김주혁은 “첫 예능프로그램이라 자신이 없었다. 부족함이 많지만 동생들 덕에 편안히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었다. 운이 참 좋았다”고 멤버들에게 공을 돌렸다.

‘1박2일’은 나영석 PD와 최재형 PD를 거쳐 시즌1 당시 ‘신참’이었던 유호진 PD가 현재 이끌고 있다. 유 PD는 “역사가 있는 프로그램을 선배들에게 물려받아 잘 잇고 싶다. 앞으로 더욱 고민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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