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中 테러’ 당한 신은미… 종북 논란으로 ‘출국금지’ 조치

입력 2014-12-11 22: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토크 콘서트 도중 황산 테러를 받은 신은미가 경찰로부터 출국금지를 받았다.

경찰은 11일 '종북 콘서트'를 연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의 집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재미동포 신은미에게는 출국금지를 내렸다.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수사관 60여명을 3곳에 파견해 토크 콘서트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활빈단 등 보수단체는 지난달 19일 서울 조계사 경내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토크 문화콘서트'에서 김일성·김정은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북한을 인권·복지국가인 것처럼 표현했다며 두 사람을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 3~4일 사이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신은미에 대해 이날 오후 피고발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 이에 신은미에게 출국금지가 내려진 것.

앞서 지난 10일 오후 8시 20분께 전북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토크 콘서트에서 익산의 한 고등학교 3학년 A(18)군이 인화물질이 든 냄비를 가방에서 꺼내 연단 쪽으로 던지려다 다른 관객에 의해 제지됐다.

이 A군이 던지려던 냄비는 바닥으로 떨어짐과 동시에 굉음을 내며 매캐한 연기가 치솟았다. 순간 관객 2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A군은 범행 전 신은미에게 "북한이 지상낙원이라고 했지 않느냐"며 따지듯 물었고 주최 측에 의해 제지당한 바 있다. 그로부터 2분여 뒤 인화물질을 투척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자신이 던지려던 인화물질에 대해 황산이라고 진술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