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3000억 규모 미국 투자 유치

입력 2014-12-12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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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과 업계 최대규모 계약

소셜커머스 기업 쿠팡이 3000억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냈다.

쿠팡은 세계적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블랙록이 주도한 투자사들로부터 3억달러(332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미국 세쿼이아 캐피탈로부터 1억 달러(1026억원) 투자를 받은 지 불과 6개월 만에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이번 건은 한국 비상장 정보기술(IT)기업과 e커머스 사상 최대 규모여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쿠팡은 향후 서비스 질을 더욱 높이는 한편 관련 연구개발(R&D)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먼저 배송전담 직원이 당일 내 직접 배송하는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판매상품의 종류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세계적 쇼핑 트렌드인 ‘모바일’에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IT 혁신 기술 투자에도 나선다. 현재 기술분야 R&D를 위해 실리콘밸리와 상하이, 시애틀 등에 운영 중인 지사를 추가로 개설하고, 국내외 최고 개발인력 채용은 물론 R&D 투자도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

김범석(사진) 쿠팡 대표는 “쿠팡은 이번 투자를 통해 당일배송에 필요한 기술과 인프라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다”며 “앞으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전 세계 e커머스 시장을 리딩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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