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대 스타들 김효주와 우승 경쟁

입력 2014-12-12 18: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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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사진제공|KLPGA

18세 린시위 4언더파 68타 치며 돌풍 예고
김자영 단독 선두, 김효주는 공동 11위로 무난한 출발

중국여자골프의 성장이 눈부시다. 중국의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10대 스타들이 2015시즌 한국여자오픈(KLPGA) 투어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 달러) 첫날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김효주(19·롯데)와의 뜨거운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린시위는 12일 중국 광둥성 선전의 미션힐스 골프장 월드컵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쳐 3위에 올랐다.

린시위는 올해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중국의 떠오르는 스타다. 그는 1년 전만 해도 유망주에 불과했다. 작년 7월 중국 웨이하이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공동 17위(당시 중국선수 중에서는 최고성적)를 기록해 한국선수들과 수준차를 보였다. 그러나 1년 반이 지난 지금은 한국선수를 상대로 우승 경쟁을 펼칠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보였다. 올해 미 LPGA 투어 21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랭킹 81위(12만7391달러)를 기록했고,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에서는 6개 개회만 출전하고도 산야 레이디스오픈과 산야힐스 레이디스오픈에서 두 차례 우승해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다. 한국의 김효주와 비교되는 중국의 10대 스타다.

함께 경기를 펼친 전인지(3언더파 69타)는 “어렸을 때부터 해외 대회에 나오는 것을 많이 봤고 잘하는 선수라는 생각을 가져왔다. 같이 플레이해보니 쇼트게임 능력이 좋고 보고 배울 점이 많았다”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10대 스타 옌징(중국)도 2언더파 70타를 치며 상위권에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8일 끝난 미 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34위에 올라 내년 컨디셔널 시드를 받았다.

중국 10대들의 돌풍 속에 김자영(23·LG)은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섰다. 2012년 3승을 거둔 이후 우승 행진이 막혀 있는 김자영은 2년 여 만에 4번째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2014시즌 KLPGA 투어 4관왕 김효주(19·롯데)는 다소 무거운 출발을 보였다.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1위에 올랐지만, 퍼트와 아이언 샷 감각이 무뎠다.

김효주는 “4주 만에 처음 클럽을 잡아서 그런지 아이언 샷 감각이 좋지 않았다. 1번홀에서 3퍼트를 해 보기를 하면서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2언더파로 끝내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선전(중국)|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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