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2017년 FIFA U-20 월드컵 준비 착수

입력 2014-12-1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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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미팅…긴밀한 협조체계 등 논의

대한축구협회(KFA)가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최를 위한 본격 준비에 착수했다.

KFA 관계자들은 지난달 24∼25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U-20 월드컵 개최를 놓고 국제축구연맹(FIFA)과 미팅을 했다. 양측은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 대회 운영 및 준비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공 등 주요 사안을 논의했다.

FIFA는 대회 전체 프로젝트를 관리할 세부단계를 설정했다. FIFA는 실행단계별 세부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KFA에 대회조직위원회(LOC) 구성을 제안했다. FIFA는 또 경기, 운영, 사업, 홍보, 방송, 행정, 숙박 등을 담당하는 부서를 갖춘 LOC 양식을 요구했다. LOC 담당자 확정 이후에는 FIFA 대회 운영의 경험을 쌓기 위해 2015 뉴질랜드 FIFA U-20 월드컵 참관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개최도시 부책임자 1인의 파견을 요청했다. KFA는 내년 3월 중으로 LOC를 발족할 계획이다.

개최시기도 논의했다. KFA는 한국의 7∼8월은 기온이 높은 데다 우기이므로 5월 중순∼6월 중순 또는 9월 개최를 제안했다. 그러나 FIFA는 5월과 9월은 주요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이 어렵고, 5월 말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주요 유럽리그의 컵대회 결승이 열리는 만큼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더욱이 2017년 6월에는 러시아에서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이 열린다. 한국이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하면 U-20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수도 있다.

FIFA는 9개 개최후보도시를 6∼7개로 줄일 것도 제안했다. 세부내용은 2015년 9월로 예정된 개최후보도시 실사 때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최종 개최도시 및 경기장 선정은 FIFA 실사 후 2015년 말 또는 2016년 초 이뤄진다. KFA는 내년 3월 취리히에서 FIFA와 2차 실무회의를 할 예정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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