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재킷 ‘합성보온재’ 뜬다

입력 2014-12-15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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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트 ‘마란군 재킷’

수분방어 등 천연보온재 단점 보완…소비자에 어필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한기로부터 몸을 보호해 줄 두툼한 아웃도어 재킷시장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조금이라도 더 따뜻하고 기능이 우수한 재킷을 속속 내놓으며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보온재’도 그 중 하나다. 보온재는 옷 속에 넣어 온기를 유지하는 핵심재료다. 겨울재킷용으로는 오리나 거위털과 같은 천연보온재가 대표적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천연보온재의 단점을 보완한 합성보온재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천연보온재의 강점은 보온성이다. 아직까지 합성보온재는 천연보온재의 보온능력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합성보온재는 천연보온재가 갖지 못한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수분방어다. 천연보온재는 습기를 머금을 경우 보온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반면 합성보온재는 수분에 강하고 건조가 빠르다. 겨울철 눈, 비에 더 강하다는 얘기다.

천연보호재보다 내구성이 강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게다가 중성세제로 세탁이 가능해 관리가 편하다.

실제로 유럽, 북미, 일본의 아웃도어 시장에서는 합성보온재가 천연보온재보다 인기가 높다. 천연보온재 다운재킷은 아웃도어 활동을 할 때 패킹을 했다가 휴식시간에 꺼내 입는 용도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도 수분에 강하고 슬림한 합성보온재 재킷이 슬슬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면서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스위스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마무트는 합성보온재 기술인 아융기락을 적용한 ‘마란군 재킷’을 내놨다. 캐나다 브랜드 아크테릭스의 ‘패트라 파카’, 스웨덴 브랜드 하그로프스의 ‘로카Ⅱ 후드재킷’ 등도 합성보온재를 활용한 제품들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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