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기무라룩
서두원(33)이 송가연(20)의 경기가 끝난 후 벌어진 '제 식구 감싸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6일 송가연이 소속된 이종격투기팀 코치로 활동 중인 석상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송가연을 비난하는 누리꾼들을 향해 "가연이한테 욕하는 놈들 다 X까"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같은 팀 소속인 홍영기(30)는 "족가족가족가 이종카페(다음 이종격투기 카페)족가"라고 덧붙여 논란을 증폭시켰다.
홍영기와 석상준의 글이 '제 식구 감싸기'라는 논란으로 이어지자 결국 팀의 수장인 서두원이 해명하고 나섰다.
서두원은 이날 오후 '이종격투기 카페'에 "팀원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하고 경거망동하게 한 점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사과글을 올렸다.
이어 "송가연의 안타까운 모습에 감정이 격했던 것 같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석상준과 홍영기의 발언으로 심기가 불편했을 모든 이에게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죄했다.
앞서 송가연은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로드FC 020' 대회 제 4경기 -48kg 아톰급에서 일본의 타카노 사토미에게 1라운드 4분 28초 만에 서브미션 패를 당해 2연승에 실패했다.
송가연은 경기 직후 "나는 항복하지 않았다"라며 심판 판정에 반발했으나, 곧이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가) 끝난 뒤 제가 안 좋게 비춰진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심판이 내리신 판단이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서두원 역시 맏형 답다", "홍영기 석상준 비속어를 사용하면 안되지", "홍영기 석상준, 운동선수 답지 못한 행동이다", "송가연 패배 너무 안타까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