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강을’ 진모영 감독 “할머니 행복하지 안다면 나 역시 괴로울 것”

입력 2014-12-18 1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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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한 장면.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님아, 그 강을’ 진모영 감독 “할머니 행복하지 안다면 나 역시 괴로울 것”

진모영 감독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수익 관련 부분을 설명했다.

진 감독은 18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 아트하우스에서 열린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감독 진모영·제작 아거스필름)특별기자간담회에서 수익에 관한 보도에 대해 말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1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함으로 수익과 관련된 보도가 잇따랐다. 이에 대해 진 감독은 “수익에 대한 부분을 숨기는 것이 아니다. 흥미와 관심이 ‘돈’으로 옮겨지면 할머니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은 우려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분의 여생이 영화를 통해서 편안하고 행복한 삶이 되지 않는다면 우리 제작진 역시 괴로울 것 같다. (수익에 관하여) 그래서 그런 측면으로 말씀 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76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서로를 의지하며 살라온 부부의 아름다운 모습을 통해 그들이 공유한 행복, 슬픔, 아픔, 기쁨, 사랑 등 다양한 삶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개봉 1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개봉 18일 만의 기록으로 역대 한국 독립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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