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한파 속 깜짝 구세군 변신…서울역 근처 모금활동 독려

입력 2014-12-18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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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진우가 촬영 도중 깜짝 구세군으로 변신했다.

김진우는 지난 KBS2 단막극‘운동화를 신은 신부’촬영 도중 당시 드라마 속 배경이 된 서울역사 근처에 소품으로 설치했던 구세군 자선냄비를 보고 즉석에서 홍보를 자처했다. 그는 짧은 시간 동안 이지만 구세군으로 불우이웃 돕기를 독려했다.

촬영인 것을 모르고 지나가다 모금함에 돈을 넣는 시민들을 보며 따스함을 느꼈던 김진우가 추위 속 고생하는 자원봉사자들을 대신해 자선냄비 알리미로 분한 것.

18일 공개된 사진 속 김진우는 구세군 로고가 박힌 빨간색 패딩과 목도리를 착용하고 모자까지 갖춰 쓴 모습이다. 구세군 자선냄비 옆에 서서 종을 들고 직접 모금에 나선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자선냄비가 소품이었던 만큼 당일 모금된 돈은 모두 그 자리에서 시민들에게 다시 지급했다. 하지만 김진우는 시민 한 분 한 분께 진짜 자선냄비를 보면 꼭 모금 해주실 것을 당부해 구세군 못지 않은 열의를 선보였다.

김진우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다소 촬영이 지연되었지만, 지켜보는 스태프 모두가 한마음으로 ‘불우한 이웃을 도웁시다’라는 구세군의 문구를 외치며 구세군 알리기에 동참해 보는 훈훈하게 만들었다.

평소에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온 김진우는 주위에도 자선활동에 대해 뜻을 함께 할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왔다. 특히 7년째 한 봉사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진우는 뜻에 동참하는 단체들과 김진우의 사비로 ‘사랑나눔 콘서트’를 개최해 수익금을 전액 보육시설, 아이들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기부해 왔다.

한편 최근에는 ‘쌀화환 나눔스토어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명목뿐인 홍보대사가 아닌, 적극적인 활동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김진우는 직접 쌀을 구입하고 다른 사람들이 기부한 쌀과 합쳐 틈날 때마다 용산 쪽방촌을 방문해 쌀을 비롯한 식재료를 나르고 전달하고 있다. 적극적인 나눔의 실천으로 행복을 전하는 김진우의 짧은 구세군 변신이 더욱 진정성을 발휘해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사진제공 | 제이와이드 컴퍼니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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