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인베브 맥주장인, 국내동호인에 양조비법 전수

입력 2014-12-1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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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비맥주가 주관한 ‘AB인베브 브루마스터 비어토크’ 행사에서 브루마스터 조지 리쉬가 전용잔에 담긴 맥주의 빛깔과 거품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오비맥주

리쉬 ‘브루마스터 비어 토크’서 공개
효모사용법·홈브루잉 노하우 등 설명

세계적인 맥주 기업 AB인베브의 대표적인 맥주 양조 장인(브루마스터)인 조지 리쉬가 18일 서울 충무로에서 열린 ‘AB인베브 브루마스터 비어 토크’에 참석해 국내 맥주 동호인과 소비자들에게 맥주 양조 경험과 노하우를 강연했다. 오비맥주가 ‘맥주 만들기 동호회’와 함께 맥주 양조에 관한 비법을 전수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조지 리쉬는 이날 맥주 동호인과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효모 사용법과 관리법, 맥주원액 발효방법, 다양한 원재료 활용법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홈브루잉’에 관한 노하우를 공개했다. 조지 리쉬는 “맥주는 맥아와 홉, 효모 물이라는 공통된 재료로 만들지만 원하는 맛을 내고 신선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또 맥주양조의 80%는 살균 위생, 나머지 20%는 양조라고 할 정도로 살균 및 위생 관리에 철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 효모가 발효하는 과정에서 생성된 향이 잘 구현된 맥주가 최고의 맥주라고 생각한다. 몰트와 홉도 중요한 요소지만 맥주 맛을 결정하는 것은 발효”라고 설명했다.

음식과 맥주의 조화에 대한 노하우도 공개했다. 그는 “맥주의 역할은 음식을 맛있게 즐기도록 하는데 있다. 벨기에 사람들은 맥주와 감자튀김을 즐기는데 얇게 썬 감자튀김을 돼지기름에 한 번 더 살짝 튀겨서 먹는다. 이 때 입안에서 느껴지는 풍부한 색감이 벨기에 맥주 스타일과 조화를 이뤄 더욱 풍부한 맛의 교향곡을 만들어낸다”고 소개했다.

한편 오비맥주는 글로벌 브루마스터 초청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국내 마이크로 브루어리와 맥주전문점 창업 희망자들에게 선진 양조 기술을 지속적으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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