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게임산업 위해 2300억 투자

입력 2014-12-1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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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예산 1800억·모태펀드 500억 조달

정부가 게임산업 재도약을 위해 향후 5년 동안 총 2300억원의 직·간접 투자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게임산업 진흥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차세대 영역 창출’과 ‘재도약 기반 마련’, ‘인식 제고’가 문체부가 추진하는 3대 전략. 프로젝트 이름은 7대 추진방향인 인력관리(Person), 혁신·융합 플랫폼 개발(Innovation), 게임문화 혁신(Culture), 동반성장(Accompany), 창업·일자리 창출(Start-up), 미래지향적 정책개발(Strategy), 해외시장진출(Oversea)의 앞 글자를 따 ‘게임 피카소(P.I.C.A.S.S.O)라 지었다. 지원자금은 정부예산 1800억원과 모태펀드 500억원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 스마트TV 등 차세대 영역 개척


문체부는 먼저 스마트TV 등 차세대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 및 제작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2019년까지 차세대 게임 제작에 220억원을 지원하고, 모태펀드를 통해 500억원의 신규 투자도 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사업자가 참여하는 협의체도 운영할 예정이다.

재도약 기반 마련을 위한 제도개선과 인력양성에도 나선다. 먼저 유통 환경 변화에 따라 ‘게임물 등급분류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또 ‘문체부-여성가족부 상설협의체’, ‘아케이드 게임 상생 협의체’, ‘온라인-모바일 게임 협의체’ 등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마련키로 했다.

사회적 인식 전환도 중장기 계획의 중요 축이다. 특히 게임 관련 교육 사업을 확대해 청소년 뿐 아니라 건전한 게임 이용 문화를 지도하는 학부모와 교사의 게임 이해도를 높이는 ‘게임 리터러시’ 교육도 진행한다.


● e스포츠 중장기 계획도 발표


문체부는 이날 e스포츠 진흥 중장기 계획도 발표했다. e스포츠를 국민의 문화 활동 및 여가 활동으로 정착시킨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역에 기초 인프라를 구축하고, 프로와 아마, 생활 등 분야별 활동 및 대회를 지원하고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프로게이머를 위한 인성·소양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편 스포츠 어코드 가맹 등 한국e스포츠의 글로벌 리더십 강화를 위한 전략도 추진한다. e스포츠 진흥을 위해 5년 동안 정부예산 194억원을 투입한다.

한편,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19일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콘텐츠코리아랩에서 중소 게임 개발사와 간담회를 진행한다. 중장기 계획의 효과적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추진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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