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도 ‘미생’ 신드롬…대거 주연급 캐스팅

입력 2014-12-22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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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미생’으로 안방극장을 휩쓴 이성민·김대명·강하늘(왼쪽부터)이 스크린으로 활동 방향을 튼다. 벌써부터 이들의 내년 영화 속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CJ E&M

김대명 생애 첫 대작 ‘판도라’ 주연
배급사 “미생 통해 연기력 재확인”
이성민 내년 초 개봉 ‘손님’ 캐스팅
강하늘 ‘쎄시봉’등 3편 연속 출연


‘미생’ 신드롬을 이끈 주역들이 대거 스크린으로 자리를 옮아간다.

오피스 드라마를 개척했다는 평가 속에 20일 8.2%(닐슨코리아)의 시청률로 막을 내린 케이블채널 tvN ‘미생’의 성공 주역들이 그 실력을 스크린에서 다시 펼쳐낸다. ‘오차장’ 이성민부터 ‘김대리’ 김대명, ‘장백기’ 강하늘이 그 전면에 나섰다. 주인공 임시완을 비롯해 그의 ‘입사 동기’ 변요한과 강소라 등을 향한 영화계의 관심도 뜨겁다.

‘미생’의 후광효과를 가장 톡톡히 누리고 있는 배우는 김대명이다. 최근 대작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제작 CAC엔터테인먼트)에 주연급으로 캐스팅돼 내년 초 촬영을 앞두고 있다. 올해 ‘역린’ ‘방황하는 칼날’ 등 영화에 출연했지만 무모한 악역에 그쳤던 김대명은 ‘판도라’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낸다는 각오다. 원자력발전소를 둘러싼 재난 상황을 그리는 영화에서 그는 주인공 김남길의 가장 가까운 친구로, 사건을 함께 해결하는 책임을 맡는다.

‘판도라’의 배급사 NEW의 한 관계자는 21일 “김대명은 ‘미생’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났다”며 “연기력에 관객의 지지까지 더해져 이번 영화에서도 자기 몫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생’에서 인간미 강한 상사로 대중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은 이성민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로 관객을 만난다. 내년 초 개봉하는 ‘손님’(감독 김광태·제작 유비유필름)이다. 한국전쟁 직후 외딴 시골마을을 지키는 이장 역이다. 류승룡과 연기 대결도 예고하고 있다.

강하늘은 드라마는 물론 충무로에서도 가장 인정받는 신예란 사실을 증명하듯 세 편의 영화에 연속 출연한다. 사극 ‘순수의 시대’부터 시대극 ‘쎄시봉’, 청춘의 성장기를 그린 ‘스물’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영화를 차례로 내놓는다.

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이지만 이미 영화 ‘변호인’으로 젊은 팬층을 넘어 더 폭넓은 관객의 눈에 든 임시완은 이제 새로운 행보를 시작하며 스크린을 겨냥하고 있다. 영화 ‘써니’로 친숙한 강소라 역시 한 단계 높아진 위상을 스크린에서 확인할 전망이다. 다양한 단편영화로 탄탄한 실력을 다진 변요한 등도 ‘미생’을 통해 형성한 대중의 지지를 발판 삼아 영화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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