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 가요계…男風이 몰려온다

입력 2014-12-22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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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샤이니 종현·그룹 엑소(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동아닷컴DB

싸이 “음악으로만 승부” 컴백 시사
10인조 엑소도 내년 1월 말 새 음반
정용화 등 아이돌그룹 솔로 대결도

톱스타급 가수들이 신년 계획을 확정하면서 가요계에서 눈여겨볼 만한 ‘관전 포인트’가 몇 가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싸이와 엑소의 새로운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남자가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여기에 아이돌 그룹의 솔로 대결 역시 뜨거운 경쟁을 예도하고 있다.

내년 초 가요계에 쏠리는 가장 큰 관심거리는 싸이와 엑소의 컴백이다. 이들은 해외에서도 명성이 높은 대표적인 케이팝 스타. 여전한 인기를 재확인하며 기대를 모은다.

싸이는 올해 여름 발표 예정이었던 신곡 ‘대디’의 뮤직비디오 추가 작업을 최근 마치는 등 막바지 컴백 준비 중이다. 싸이는 2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어느 순간 쫓기듯 승부를 보려고 수를 썼던 걸 깨달았다. 내년에는 한 곡으로 승부하지 않고 열심히 음악만 하겠다”고 말해 신곡 발표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올해 크리스와 루한이 이탈해 10인조가 된 엑소는 내년 1월 말 새 음반을 예고했다. 두 멤버 이탈 후 첫 음반이자, 5월 ‘중독’ 이후 8개월 만의 신작이다. 엑소는 최근 KBS 2TV ‘뮤직뱅크’에서 겨울 시즌송이자 내년 앨범의 선공개곡 ‘디셈버, 2014’를 처음 공개했다. 또 멤버 수호와 백현은 컴백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SBS ‘인기가요’ 진행자에서 물러나는 등 건재함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이돌 그룹의 솔로 대결’도 흥미를 자극한다. 내년 1∼2월 사이 씨엔블루 정용화, 샤이니 종현, 에프엑스 엠버, 애프터스쿨 리지가 잇달아 첫 솔로 음반을 낸다. 이에 따른 경합 구도는 ‘팬덤 경쟁’으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아이돌 스타들이 데뷔 5∼7년차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어 솔로 음반의 완성도에도 관심이 높다.

‘남풍(男風)’이 얼마나 강력할지도 눈여겨 볼 만하다. 엑소를 비롯해 정용화, 종현 등 막강한 스타덤의 남자 아이돌의 활약에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나얼도 2012년 9월 첫 솔로 앨범 이후 다시 홀로 나선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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