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가요대전’ 방송사고, 상처뿐인 축제?…“송민호 열도 발언, 제작진 부주의다”

입력 2014-12-22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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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가요대전 방송사고

SBS 가요대전 방송사고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위너 송민호가 대한민국을 '열도'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21일 밤 방송된 SBS '2014 SBS 가요대전'(이하 '가요대전')은 송지효와 럭키보이즈(2PM 닉쿤, 씨엔블루 정용화, B1A4 바로, 위너 송민호, 인피니트 엘)가 MC를 맡았다.

이날 송민호는 진행을 하던 도중 "대한민국 '열도'를 흔들었다"라고 발언했다. '열도'란 "길게 줄을 지은 모양으로 늘어서 있는 여러 개의 섬"이란 뜻으로 흔히 일본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또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가요대전’의 방송사고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러블리즈가 ‘캔디 젤리 러브’ 무대를 선보이고 퇴장한 후 위너가 등장해 '공허해'를 불렀으나 마이크가 혼선되면서 위너 멤버들의 마이크에서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방송사고가 이어졌다.

오디오는 노래 대신 마이크 잡음만 들렸고, 앞서 무대를 마치고 내려간 러블리즈 멤버들의 “수고하셨습니다” 등의 인사가 그대로 흘러나왔다. 또 방송에선 위너 멤버들을 비춰야할 카메라가 바닥을 향하면서 새까만 화면이 잡히기도 했다. 방송 시작 10여분 만에 발생한 사고.

갓세븐, 레드벨벳, 러블리즈 등 올해 데뷔한 신인그룹들이 미국 팝밴드 '마룬5'의 '무브스 라이크 재거(Moves Like Jagger)'를 부를 때는 카메라가 뜬금없이 2초간 갑자기 한 여가수의 팔뚝을 비추기도 했다.

이밖에 태양과 제프 버넷의 콜라보레이션 무대에서도 마이크가 제대로 안 나오거나 듣기 민망할 수준의 라이브가 펼쳐져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렸다.

이에 대해 SBS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사과의 말을 전헀다.


<다음은 SBS 측 공식입장 전문>

‘가요대전’ 중 송민호의 잘못된 단어 사용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작진이 대본을 철저하게 확인하고 감수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는 이 같은 실수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누리꾼들은 "SBS 가요대전 방송사고, 송민호 열도는 심했다" "SBS 가요대전 방송사고, 보기 민망" "SBS 가요대전 방송사고, 멍청한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SBS '가요대전'에서는 엑소와 소유X정기고가 각각 앨범상과 음원상을 수상했으며 위너가 신인상을 수상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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