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허삼관’, 마비된 감각 살렸다”

입력 2015-01-09 12: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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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허삼관’을 터닝포인트라고 정의했다.

하정우는 9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허삼관’ 기자간담회에서 “이 작품은 나에게 터닝포인트였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로서 영화를 찍으면서 무감각해진 것들 그리고 마비된 것들이 살아났다. 초심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흔한데 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영화를 만들고 참여하는 것을 꿈꾸면서 20대를 보냈는데 그때의 감각과 자세가 다시 생겨나게 하는 작업이었다”며 “무엇보다 영화인으로서 배우로서 살아가는 부분에 있어서 좋은 환기가 되고 경험이 됐다”고 덧붙였다.

‘허삼관’은 가진 건 없지만 가족들만 보면 행복한 남자 ‘허삼관’(하정우)이 마을 절세 미녀 ‘허옥란’(하지원)과 결혼 후에 겪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극 중 허삼관은 어느날 자신이 11년 동안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갈등을 맞는다.

영화는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이 원작인 작품으로 하정우가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소화했다. 하지원이 여주인공을 맡았으며 장광 전혜진 장광 주진모 성동일 이경영 김영애 정만식 조진웅 김기천 김성균 황보라 그리고 윤은혜 등이 출연했다. 14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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