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일방적 공세 북한 제압

입력 2015-01-1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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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조 4개국 전력은?

A조에 속한 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8강전에서 B조 1위 또는 2위를 만난다. A조와 마찬가지로 B조도 첫 걸음을 내디뎠다. 뚜껑을 열어본 결과 예상대로였다. 난형난제였다. 10일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은 각각 사우디아라비아와 북한을 1-0으로 눌렀지만, 경기 내용 면에선 큰 차이가 없었다.

사우디는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지만 중국 골키퍼 왕다레이의 선방에 울었다. 전체 슛 횟수 7대6, 유효 슛 횟수 2대1로 중국이 약간 앞섰을 뿐이었다. 볼 점유율에선 56%대44%로 오히려 사우디가 우세했다. 양국이 나란히 구사한 4-2-3-1 포메이션은 뚜렷한 임팩트를 주지 못했다.

우즈벡-북한전의 양상은 시종 팽팽했던 중국-사우디전과는 조금 달랐다. 우즈벡이 일방적으로 공세를 폈다. 골을 터트린 세르게프를 중심으로 2선에 제파로프-아흐메도프를 배치한 우즈벡은 공격 면에서 북한을 압도했다. 비록 실속은 적었지만, 무려 24개의 슛을 시도했다. 북한은 전체 6개의 슛 가운데 3개가 우즈벡 골문을 향했다. 볼 점유율에서 40%대60%로 밀린 북한은 롱패스 위주의 역습을 펼쳤는데, 종료 직전 박광룡의 결정적 헤딩슛이 무위로 돌아가 땅을 쳤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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