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팔레스타인] ‘골 폭풍’ 일본, ‘최약체’ 팔레스타인에 4-0 대승

입력 2015-01-12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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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디펜딩챔피언' 일본 축구대표팀이 대회 첫 출전한 팔레스타인에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일본은 12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뉴캐슬에 위치한 헌터 스타디움에서 팔레스타인과의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일본은 공격진에 오카자키 신지(마인츠), 이누이 다카시(프랑크푸르트), 혼다 게이스케(AC 밀란)가 나섰고 미드필드진에는 카가와 신지(도르트문트), 하세베 마코토(프랑크푸르트),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가 포진됐다. 포백에는 나가토모 유토(인터 밀란), 사카이 고토쿠(슈투트가르트)가 좌우 풀백으로, 센터백에는 요시다 마야(사우샘프턴), 모리시게 마사토(FC 도쿄)가 나섰고 골문은 가와시마 에이지(스탕다르)가 지켰다.

일본 전반 초반부터 혼다를 중심으로 오른쪽 측면을 벌리는 공격에 나섰다. 반면 수비에 치중한 팔레스타인은 에이스 아시라프 누만을 필두로 간간히 역습에 나섰다.

전반 8분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가 아크 정면에서 땅볼 슈팅을 때렸고 볼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팔레스타인 수비수가 슈팅을 막으려 다리를 내민 사이 시야가 가린 팔레스타인 골키퍼의 반응이 늦었던 것.

일본은 이어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꾸준한 공세를 취했고 전반 25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가가와 신지가 때린 슈팅을 오카자키가 헤딩으로 볼의 방향을 바꿔 추가골을 만들었다.

전반전 종료를 앞둔 전반 42분, 이번에는 페널티킥까지 나왔다. 팔레스타인 수비수 무사부 바타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한 것, 항의하는 과정에서 누만까지 옐로카드를 받았다. 결국 키커로 나선 혼다가 가벼운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신고했다.

후반 들어서도 일본은 공격진에 이누이만 기요타케 히로시(하노버)로 교체했을 뿐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4분, 왼쪽에서 높은 크로스가 올라왔고 문전에 대기하고 있던 요시다가 높이 뛰어 올라 헤딩골을 터뜨렸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가 풀리지 않은 팔레스타인의 수비는 점차 거칠어졌다. 결국 후반 72분 수비수 아흐메드 마하즈나(샤밥 알마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팔레스타인은 위기를 맞았다. 이후 일본의 일방적인 공세 속에 경기가 진행됐고 경기는 그대로 일본의 승리로 돌아갔다.

한편 이날 승리를 거둔 일본은 오는 16일 장소를 브리즈번으로 옮겨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갖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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