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호주 주장 팀 케이힐 “한국전, 쉽게 갈 생각 없다”

입력 2015-01-14 14:3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한국 축구대표팀이 맞붙을 호주의 주장 팀 케이힐(36·뉴욕 레드불스)이 포부를 드러냈다.

호주는 지난 13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오만과의 2015 호주 아시안컵 A조 2차전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호주는 맷 맥케이, 로비 크루스, 마크 밀리건, 토미 유리치가 다양한 득점루트로 골을 넣으며 막강한 화력쇼를 선보였다. 특히 호주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는 공격력을 자랑했다. 이날 승리로 호주는 지난 쿠웨이트와의 1차전(4-1) 승리 이후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경기 직후 케이힐은 "매우 자랑스러운 날이다. 선수들도 감독, 코치진만큼 매우 훌륭했다"면서 "난 수 개월 전부터 호주가 득점력이 있다고 이야기해왔다. 이제서야 선수들이 그 자신을 믿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매우 좋은 현상이다. 아직도 호주에는 성장할 선수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과 함께 2승을 거둔 호주는 이미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2경기에서 각각 1골씩을 넣은 반면 호주는 8골을 넣어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진출할 수 있게 된다. 한국 입장으로서는 1위로 진출하기 위해 호주전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3차전에 대해 케이힐은 "솔직히 한국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미 8강에 올랐다는 생각으로 여유로운 경기를 펼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승점 9점을 모두 따내길 바라고 있다. 또한 3차전에서도 승리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1위를 판가름 지을 한국과 호주의 아시안컵 A조 3차전은 오는 17일 오후 6시에 호주 브리즈번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