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프리야 “팔카오-판 할 관계 이미 깨졌다”

입력 2015-01-15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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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1990년대 콜롬비아를 이끌었던 공격수 파우스티노 아스프리야(46)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루이스 판 할(64) 감독을 맹비난했다.

아스프리야는 최근 영국 'IB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약 판 할 감독이 팔카오를 이런 식으로 기용한다면 팔카오는 결국 맨유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두 사람의 관계는 이미 깨진 것으로 보인다. 팔카오는 판 할 감독이 자신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난 과거 뉴캐슬로 이적했던 시절에 캐빈 키건 감독이 날 필요로 했고 그가 날 굉장히 도와줬던 걸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스프리야는 "판 할이 팔카오를 이런 식으로 대하는 건 슬픈 일이다. 이건 팔카오의 문제가 아니라 감독의 문제"라며 "팔카오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시달렸다. 하지만 복귀 이후 그는 과거와 같이 톱클래스 골잡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팔카오는 복귀 이후 골을 넣으면서 자신감을 가졌다. 하지만 이후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선느 이해할 수 없는 결장을 했다"고 덧붙였다.

팔카오는 지난 12월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5경기에 연달아 출전했다. 가벼운 몸놀림을 통해 애스턴빌라,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는 골맛을 보면서 과거 기량을 되찾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는 18명 명단에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판 할 감독은 "컨디션 문제는 아니다"라고 해명해 논란이 일었다.

아스프리야는 이어 "내가 말하려는 요점은 난 판 할이 맨유에서 뭘 하려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라면서 "난 선수들과 팬들 역시 헷갈려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판 할은 아무 이유 없이 너무 많은 변화를 시도한다"고 꼬집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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